Become Generalist rather than Specialist


 2004년부터 파쿠르(Parkour)를 시작한 김지호는 도시의 수 많은 장애물들을 극복하면서 어떤 특정환경만 고려해서 제작된 신발은 위험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등산에는 등산화, 테니스에는 테니스화, 태권도에는 태권도화가 필요하지만,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은 하루에도 정말 다양한 액티비티와 공간의 변화를 경험합니다. 트라세 브랜드는 난간, 벽, 콘크리트, 바위 등 환경 뿐만 아니라 달리기, 구르기, 매달리기, 점프, 올라가기, 균형잡기 등 움직임에 있어서도 유용한 신발. 즉, 다양한 환경과 움직임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신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Live Free & Move


트라세 브랜드의 미션은 무버(Mover, 움직이며 사는 사람)를 위한 신발을 널리 보급하여 사람들에게 자유로운 움직임의 문화를 임파워링하는 것입니다. 지난 세기동안 이루어진 급속한 도시화 및 자본화는 인간의 움직임의 다양성을 획일화했습니다. 정해진 도로, 엘리베이터, 지하철, 의자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앉기, 걷기, 서기, 눕기 외에는 복잡한 움직임의 패턴을 경험할 기회가 줄어들게 됐고 획일화된 공간은 신체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사물과 공간으로부터 문제의식을 가지고 나타난 초현대적인 움직임 문화들(파쿠르, 브레이크댄스, 마샬아츠 트릭킹, 슬랙라인, 스트릿워크아웃, 이도포탈, 애니멀플로우 등)의 배경에는 정해진 길에서 벗어나 자유를 갈망하는 인간의 욕망이 투영된 결과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움직이고 싶어하는 욕망에 신발이 많은 부분 기여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움직이며 사는 삶을 경험하고, 선택하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가 정해진 움직임, 정해진 공간에 필요한 신발이 아닌 모든 방면에 유능한 신발을 만들고 널리 알리고자하는 이유입니다.